“우리 모두 세상 속 선교사”… 죠이교회 창립 15주년 맞아 제5회 선교의 날 행사 개최
입력 2012-06-01 18:17
서울 중앙동 죠이교회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3일 오후 3시에 동 교회에서 제5회 선교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죠이교회는 성도수 40여명의 작은 교회이지만 2008년부터 몇 교회와 연합, 선교사를 위로하고 선교 열정을 다지는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림 아가페누리 소망교회를 비롯해 아프간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단체인 ‘헤미펀드 월드와이드(HEMEFund Worldwide)’와 연합해서 치러지며 갓팸 선교단에서 찬양을 인도한다. 1부 예배에서는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김연수 선교사가 말씀을 전하며 아프가니스탄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선교 보고를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 파송식’도 열린다.
죠이교회 담임 조상연(50) 목사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어디에 있건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하는 선교사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세상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선교 감각을 갖고 있다면 삶의 현장을 멋진 선교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선교 감각을 갖다보면 교회의 크기와 상관없이 선교할 수 있다”면서 “어른은 일터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노인은 노인정에서 ‘세상을 품은 선교사’로 사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선교사의 날 행사는 우리 모두가 ‘세상의 선교사’라는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기획됐다.
조 목사는 ‘레제나하우스’라는 독특한 사역을 펼치는 목회자로 유명하다. ‘레제나’는 레위인과 제사장, 나실인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세상과 구별된 참 신자들을 의미한다. 조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본질적으로 이 땅에서 살지만 이 땅이 아닌 하늘의 가치로 사는 사람들이라는 관점에서 ‘현시대에 종교개혁을 이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죠이교회는 현재 경기 남부에 세계선교와 말씀통독 사역을 펼치는 레제나하우스 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070-8256-0765).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