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60주년 기념대회 6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서…‘60년 고신’ 영적 자산 확인하고 미래좌표 설정

입력 2012-06-01 18:17


예장 고신(총회장 정근두 목사)이 오는 1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설립 60주년 대회를 2주 앞두고 구체적인 행사 내역을 공개했다.

예장 고신은 3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대회를 통해 60년이라는 ‘성년 고신’의 영적 자산을 확인하고 고신인의 긍지를 고취 시킨다”면서 “특히 사회적 사랑실천을 위해 헌혈과 장기기증 서약서 작성, 다문화 가정, 탈북자 위로금 전달,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후원약정서 전달 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예장 고신은 신사참배에 반대하는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1952년 설립됐으며, 37개 노회에 1741개 교회, 4300여명의 목회자, 46만6000여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다. 교단은 오후 1∼4시까지 4부로 대회를 개최하는데,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음악회, 3부 교단의 과거 현재 미래 조망, 4부 선행활동 순으로 진행한다.

1부 예배에선 정근두 총회장이 메시지를 전하고 교단과 나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는 박정원 목사부총회장이, 기도는 김창대 장로부총회장이 맡는다.

2부 기념음악회는 안민 고신대 교수와 고신대 합창단, 교단 출신 성악가, 복음가수 송정미 씨가 출연해 60년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3부 역사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시간엔 이용호(서울영천교회) 목사가 교단의 과거를, 정주채(향상교회) 목사가 교단의 현재를 고찰할 예정이다. 김성수 고려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는 고신의 미래를 조망한다.

이어 참석자 전체가 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에선 민족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교회개척과 전도운동 강화, 교단 소속 학생운동 단체인 학생신앙운동(SFC)을 통한 학원선교 매진, 미전도 지역 선교사 파송 등을 밝힌다.

4부에선 헌혈식과 헌혈증서 전달식, 장기기증 서약, 장기기증 기관과 협약식, 다문화 가정, 탈북자 위로금을 전달한다. 또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드림학교 교사·학생 50여명을 초청해 후원약정서를 전달한다.

총회장 정근두(울산교회) 목사는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세계적 상황에서 고신 교단의 미래좌표를 설정하고 세속화의 상황 속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성경 중심이라는 교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 “교단이 선진으로부터 이어받은 정신에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다문화가정을 돌보고 새터민과 탈북 청소년을 돌봄으로 남북통일시대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