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를 도웁시다-국민일보·세복협 공동캠페인] 경기 광명 행복한교회
입력 2012-06-01 18:06
“올 목표 성도 40명… 이름처럼 행복해지길…”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행복한교회 이천구(56) 목사는 지난 16년 동안 4곳의 개척교회를 섬겨왔다. 이 목사는 “이렇게 개척교회 목회가 힘든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목회자가 된 계기는 20여년 전 다니던 교회의 장로님이 신학을 함께 하자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부모님이 하시던 화원을 돕고 교회 청년회 일을 열심히 하던 그에게 장로님이 “하나님의 일을 같이 하자”고 권유한 것.
장로님이 신학교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을 본 그는 이후 예장 합동정신 총회신학교와 예장 합동보수 홍은동 총신연구원, 예장 중앙 총회신학교을 잇따라 졸업했다.
그리고 이듬 해인 1993년 3월 예장 합동정신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목회연구원도 2000년 졸업했다.
“장로님이 권면한 것도 있지만, 천국과 지옥이 분명히 믿어지고 구령의 열정을 가진 것이 목회자가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하나님은 저 같은 사람도 쓰시더라고요.”
이 목사는 1996년 4월 아둘남교회를 서울 자양동에 개척했다. 그해 연말에 경기도 광명 철산동으로 이전했고 98년 광명 4동으로 이전하며 행복한교회로 이름을 변경, 현재는 광명 2동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전도한 사람들이 하나둘 교회를 떠나곤 했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부분 노인인 10여명 교인의 헌금으론 감당하기 힘들었다. 교회 임대료가 밀리기 시작했다.
“힘들어도 성도들에겐 절대 헌금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게 제 목회철학이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항상 교회 재정이 적자입니다. 운영도 어렵고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동료 목회자들도 이런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잘 견뎌내야 할 텐데….”
교회 임대료가 17개월치가 밀렸다. 보증금 2000만원 중 10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다행히 맘씨 좋은 건물주가 지난 해 가을부터 예배에 참석하며 세를 재촉하지 않지만 미안하고 걱정이 앞선다. “제 기도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걱정이 앞서는 걸 보니…. 하지만 믿음 좋은 목사, 진실한 목사가 되길 늘 기도합니다.”
행복한교회는 올해 ‘아비의 마음을 갖자’는 목표를 정했다. 아비의 마음처럼 성도를 돌보고 섬기자는 의미에서다. 자애로운 마음을 갖고 기도하다 보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것이 이 목사의 목회 철학이다. 그는 인근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6명의 아이들을 수시로 찾아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있다. 떡볶이나 짜장면을 사주면서 말씀을 전하고 격려를 해 주고 있다.
“행복한교회가 교회이름처럼 행복이 가득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름값 해야겠죠? 잘 견딜 겁니다. 올해 목표 성도 수가 40명입니다. 기도와 관심 많이 부탁드립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어려운 교회들은 청원서, 교회(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를 제출하면 이를 취재해 보도하고 후원자들의 명단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려운교회돕기 성금 명단(단위:원)
△50만 김은혜 △20만 오병학 △10만 유미순 한춘옥 오병학 권중석 김미정 무명 △5만 신건묵 이규성 안정란 △3만 홍보미 김병철 이영숙 이인자 △2만 이말순 류태한 조기일 윤용길 김윤희 전남동화교회 △1만 이복렬 이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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