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명문가를 세우는 방법

입력 2012-06-01 16:15


[미션라이프] “내가 제일 잘 나간다고 생각했어요. 남편보다 제가 더 잘 나갔습니다.”

31일 서울 상도동 글로벌 리더십개발원(LDI·원장 박혜원)센터에서 열린 ‘LDI 자녀 리더십 학교 2012 가을학기 안내 친구 초청’에서 체험사례를 발표한 최은희(42·유니온교회 집사)씨의 말이다. 어떤 훈련을 받았고 어떤 변화가 왔는지를 최씨에게서 들어봤다.

최씨는 이번이 7학기 째다. 이 프로그램의 최장 수강자인 셈이다. 수강할 때마다 힘은 들지만 계속 등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수강하면 에너지가 재충전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듬을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수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가 LDI에 온 것은 3년6개월 전이었다. 그는 개인 사업을 하며 가정경제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그의 고민을 들은 유니온교회 박명훈 목사가 LDI를 추천했다. 최씨를 만난 박혜원(54) 원장은 먼저 아이문제를 떠나 자신부터 돌아볼 것을 권유했다.

“기초반 1학기를 통해 저의 자존감을 회복했고 2학기에는 남편의 자존감을 회복했어요. 엄마 아빠가 바로 서니까 아이도 바로 서게 됐지요.”

남편의 자리를 만들어주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했더니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부 잘 하는 모범생으로 변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만화성경을 읽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지금까지 27독을 했다.

그는 이번 학기에 얻은 소득을 열거했다. 사랑의 언어를 발견한 것, 감정에 대한 코칭을 익힌 것, 아이에 대해 칭찬이 아닌 격려를 하는 방법을 배운 것 등이다. 최씨는 “자신이 변하면 아이가 변하고 아이의 에너지가 가정을 변화시킨다”면서 “ 더 나아가 가정의 변화는 학교, 사회, 나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최씨의 사례를 들은 박 원장은 “리더십 과정의 큰 틀은 하나님 말씀이고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DI 자녀 리더십 학교’는 소중한 자녀들을 리더십으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세워진 소그룹 부모 학교다. LDI의 특징은 봄·가을 14주간씩 수강자들이 토론과 실천을 하다보면 자신이 바뀌고 자녀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가을 학기는 기초반 9월 4일~12월 4일, 심화반 9월 6일~12월 6일 진행된다. 지금 등록을 받는 중이다. 자녀 양육의 바른 기준을 세우고 사랑으로 섬겨 사회의 깊은 필요를 채우는 명문가 리더십 부모가 되기 원하는 모든 사람이 수강할 수 있다(010-4918-0567·www.g-ldi.org).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