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극성맘’ 증가에… 유아·초·중생 학원 매출 연 22% 넘게 늘어
입력 2012-05-31 10:50
취학 전 및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자녀 영어교육에 열을 올리는 ‘극성맘’이 많아지면서 유아·초·중등 대상 영어학원 매출액이 지난해 대학생 및 성인 대상 어학원을 크게 앞질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1일 ‘외국어학원 산업 현황 및 재무구조분석’ 보고서에서 유아 및 초·중등생 대상 영어학원 매출이 연평균 22.4%의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대학·성인 대상 학원은 매출액 증가율이 4.6%에 그쳤다고 밝혔다.
유아 및 초·중등생 대상 영어학원은 2006년 1375억원에서 지난해 3786억원으로 5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어린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담러닝은 2006년 463억7700만원에서 지난해 959억2300만원으로 크게 뛰면서 14개 조사대상 어학원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정상JLS(2011년 매출액 858억5100만원), 아발론교육(789억5600만원) 등 유아 및 초·중등생 대상 영어학원이 매출액 상위 1∼3위를 휩쓸었다.
반면 2006년 매출액 596억77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 성인영어학원 YBM은 지난해 756억3800만원으로 27%, 파고다어학원은 같은 기간 560억1400만원에서 582억2400만원으로 4% 증가에 그쳤다. 대학생 및 성인 대상 학원 매출은 이 기간 1704억원에서 2138억원으로 성장이 미비했다. 지난해만 국한할 경우 어린 학생 대상 어학원 매출액이 성인학원보다 77%나 많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