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0억달러 이라크 신도시 공사 본계약

입력 2012-05-31 18:53


한화그룹은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 가구의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한 회사가 맡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고,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 달러,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공급면적은 100㎡와 120㎡, 140㎡형 등이다. 면적별로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의 분리를 통해 이슬람 문화를 반영한 트래디셔널 스타일, 공용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모던 스타일 등 총 6개 타입으로 나뉜다. 본 계약 체결로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에 이르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