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독재자 무가베… 유엔 관광대사 임명 논란
입력 2012-05-30 19:17
인종청소, 선거부정, 경제실정 등으로 비난받아온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88) 대통령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의해 ‘관광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 무가베 대통령이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과 함께 빅토리아 폭포의 양국 국경에서 내년 8월 UNWTO 총회를 공동 주최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함과 동시에 UNWTO의 관광대사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UNWTO는 무가베에게 부여된 직위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관광홍보 캠페인에 동참한 여타 국가원수들처럼 공개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행사에 참석한 탈레브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이곳에 온 것은 짐바브웨가 안전한 곳임을 인정하고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