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개월째 흑자
입력 2012-05-30 18:57
월별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기조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17억8000만 달러를 기록, 올 2월 이후 석 달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올 4월까지 총 흑자 규모는 43억4000만 달러로 전년 38억9000만 달러보다 11.57%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호조,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배당 등 대외지급 축소 등에 힘입어 5월 국제수지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18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나 흑자 규모는 전월 29억30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수입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했고,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주춤한 탓이다.
수출은 458억8000만 달러로 전월 473억8000만 달러에서 15억 달러 줄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이어지면서 대EU(유럽연합) 수출이 감소한 결과다. 수입은 440억9000만 달러로 전월 444억5000만 달러와 큰 변동이 없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여행수지가 개선됐으나 건설서비스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흑자 규모가 5억5000만 달러로 지난달 7억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