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위기·영양실조 공동대응 모색

입력 2012-05-30 18:45


세계 경제위기와 함께 개발도상국을 강타한 식량위기, 영양실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전문가, 현장 활동가, 정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열린다.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코피드)과 국제개발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글로벌 식량위기와 영양실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영양 문제 전문가의 진단, 케냐와 네팔에서 일하는 현장 활동가의 목소리, 한국 정부의 국제개발 정책에 대한 설명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현재 식량 가격 폭등과 영양실조로 현재 매 시간 300명의 아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하며, 전세계 1억7000만 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발달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31일 포럼에서는 유엔영양상임위원회(UNSCN) NGO/시민사회위원회 의장인 테드 그레이너 교수 (한양대 식품영양학과)가 ‘글로벌 식량위기 및 아동영양실조의 현실과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케냐, 네팔에서 영양실조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각 단체 활동가들이 현장의 실태와 프로그램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며, 외교통상부 개발정책과 관계자가 멕시코 G20 정상회의와 개발의제 이행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미리 제출한 발표문에서 테드 그레이너 교수는 “아동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이나 소농 육성을 통해 각 가구가 적절한 음식을 직접 재배하거나 구매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건 환경 개선, 모유수유나 첨가제 지원아동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토론의 결과를 바탕으로 G20 정상회의 한국정부 대표단에게 식량위기와 영양실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촉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02-6900-4467).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