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굿피플 북한 결식 아동 돕기-①여의도순복음교회] 1만원, 北어린이 50명에 ‘오병이어’ 기적
입력 2012-05-30 18:44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국민일보와 함께 펼치는 북한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만원의 기적’ 캠페인’이 교계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그들도 우리의 아이들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친 ‘2012 만원의 기적’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외에도 순복음노원교회, 순복음광명교회, 순복음영산교회 등 영목회 및 제자교회 16여곳에서 동시에 펼쳐져 적지 않은 성금이 모아졌다.
굿피플은 지난 1990년대 대기근 사태 이후 만성적인 빈곤과 기아로 허덕이는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에게 식량 지원 등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게 됐다. 굿피플 총재 조용기 목사는 “아프고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하며 “배고픈 사람을 먹이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이영훈 담임목사도 캠페인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후원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며 성도들의 후원을 독려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번 ‘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성금 1억원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캠페인 참여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순복음교회 윤석호 담임목사가 지난 5월 25일(금) 굿피플 본부를 방문, 홍콩 성도들이 북한의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해 모은 1만 홍콩달러(한화 152만4800원)를 전달했다. 윤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를 위성으로 드리던 중 ‘만원의 기적’ 후원 영상을 보고 성도들과 즉석에서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평안교회(담임목사 노우숙)를 비롯해 일반 기업과 개인 후원자의 참여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2012 세계 아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000명 당 33명으로 남한의 약 5배이며, 61%가 저체중 또는 발육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동부지역 4개도(함경북도, 함경남도, 강원도, 량강도)의 5세 미만 영유아 10명 중 9명이 영양실조이며, 급성영양실조 환아는 17%, 북한 25개군 5세 미만 영유아 영양실조는 무려 87%가 넘는 등 식량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창명 회장은 “우리가 1만원을 후원할 때마다 50명의 북한 아이들이 하루를 이겨낼 수 있다”며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굿피플이 인도적 지원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성금자 명단
△정순명 200만원 △평안교회 성도 154만3240원 △순복음 홍콩 교회 윤석호 목사 외 성도 152만4800원 △정정자, 김병옥, 성유경, 양수행, 이영수, 순복음노원교회 100만원 △김건식 60만원 △한종환 30만원 △허순자 20만원 △이기정, 이태경, 이기분 12만원 △허문엽, 이영훈, 박용명, 백영란 10만원 △김대성 9만원 △김현주 6만원 △김경화, 김근영 外17명 5만원 △이상원 4만원 △강정희, 공창남 外32명 3만원 △강미정, 강성자 外91명 2만원 △간복순, 강경아 外1362명 1만원 △함진택 5000원
◇캠페인 기간 : 5월24일∼6월30일
◇기도 방법 : 각 교회나 가정서 굶주리는 북한어린이들을 위해 특별기도
◇헌금 안내 : 교회 및 성도 특별헌금이나 금식기도 절식헌금,
-ARS : 060-700-1544 (한 통화 2000원)
-입금계좌 : 국민 816-01-0334-955 /우리 085-496656-13-001(굿피플 인터내셔날)
◇연락처 : 02-783-2291∼3 /goodpeople.or.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