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35세 이전 현역 입대하겠다’ 입장 재확인
입력 2012-05-29 19:33
“병역문제에 관해 내가 얘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7·아스날·사진) 선수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병역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선수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학보 고대신문과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병역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한축구협회와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조언에 정면 대응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최강희 감독은 박 선수가 직접 나서 병역문제에 대해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선수는 이 같은 해명요구에도 지난 14일 비밀리에 입국한 후 보름간 잠적하며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대신문을 통해 박 선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말한 것을 실천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영국에서 밝혔던 35세 이전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의지만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 선수는 지난해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뛸 때 10년간 모나코 공국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연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박 선수는 국가대표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선발기회가 오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을 마치면 주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낚시를 할 때도 있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완전히 쉬는 편이다”고 말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