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중 7명 “사교육 안시키면 불안”
입력 2012-05-29 19:08
학부모 10명 중 7명 정도가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내 아이가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인 ‘사교육 강박증’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어교육업체 윤선생영어교실이 자사 회원 학부모 5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일 설문조사를 실시해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1%가 “사교육 강박증이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 강박증이란 교육정책의 급격한 변화와 사교육 열풍으로 내 아이가 남보다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심리 증상이다.
사교육 강박증은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컸다. 서울 강남지역이 80%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강북 71.9%, 경인지역 71.3%, 지방 65.5% 순이었다. 사교육 강박증의 이유로 ‘자녀에게 투자한 만큼 실력이 향상된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답변이 23.1%로 1위를 차지했다.
‘사교육에 열중하는 주위 학부모들의 영향’ ‘아이가 명문대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응답은 각각 22.5%와 18.5%로 뒤를 이었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