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초대 당대표에 이인제… 연말 대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2-05-29 23:31
선진통일당(옛 자유선진당)의 새 당 대표에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투표에 참가한 대의원 1103명 중 93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5명의 최고위원에는 김영주 송종환 박상돈 허증 홍표근 후보가 뽑혔다. 그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6선 의원이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에 나갈 뜻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우리 당을 수습하고 재건해 양대 패권정당에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만들어 드리고 정치를 혁신할 제3의 정치세력 결집에 헌신할 생각밖에 없다”며 “이 말을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일당은 앞서 진행된 ‘정강 정책 및 당헌 개정안’ 처리과정에서 정당한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아 ‘날치기’ 논란이 일었다. 당헌 개정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지만 전당대회 의장을 맡은 김낙성 의원은 일부 대의원들의 강력한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상정해 박수로 가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황인자 후보 측 지지자들의 격렬한 항의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