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스위치백선로 폐쇄

입력 2012-05-29 18:41

영동선 철도 동백산∼도계 구간의 흥전∼나한정 ‘스위치백’(switchback) 선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동선 철도 동백산∼도계 17.8㎞ 이설 공사를 마치고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종합시험운행을 한 뒤 27일 개통할 예정이다.

스위치백 선로는 196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동선 도계역∼나한정역∼흥전역∼통리역 구간에 설치됐다. 이 스위치백 구간은 다음달 27일 영동선 동백산역∼도계역간 나선형의 솔안터널이 개통되면 폐쇄된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스위치백 선로를 철거하지 않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스위치백 구간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1999년부터 총사업비 5368억원을 투입해 선로 이설을 추진, 13여년 만에 이 구간을 루프(loop)식 나선형의 일반철도 최장(最長)인 솔안터널(16.24㎞)로 연결했다.

태백=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