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계절학기 수강료 낮추고 개설강좌 더 늘려야

입력 2012-05-29 18:28

대학마다 방학기간에 계절학기를 운영한다.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거나 조기졸업을 위해 사전에 수강하는 것으로 상당수 학생들은 학점관리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한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 한 사립대의 경우 3학점짜리 2과목 수강료가 60만원에 달한다. 학생에게는 비싼 등록금과 더불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설강좌도 다양하지 못하다. 대개 단순 교양과목이나 계열 기초과목이 전부인데 보다 많은 과목들이 개설돼야 한다. 현재는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들을 기회가 적고 강의시간도 일반학기와 비교할 때 짧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강의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에게 시간 제약이 있어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 재학생들에게 지나치게 후하게 학점을 줄 경우 계절학기는 단순히 학점을 잘 받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계절학기가 단순히 학점만 주고받는 거래용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학사관리가 이뤄졌으면 한다.

우향화(서울 삼성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