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당회, 송태근 목사 청빙 받아들여 후임자로 내정

입력 2012-05-29 17:07

[미션라이프] 송태근(52) 서울 강남교회 목사가 삼일교회 후임목사에 내정됐다.

삼일교회 임시 당회장을 맡고 있는 길자연(서울 왕성교회) 목사는 29일 “지난 27일 개최한 당회에서 청빙위원회에서 추천한 송태근 목사의 청빙을 받아들여 후임자로 모시기로 했다”면서 “송 목사가 강남교회에서 18년간 시무했는데 향후 무흠할 경우 은퇴 이후 삼일교회에서 원로목사로 예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6월 초 예정된 공동위원회 표결을 통과하면 정식으로 청빙된다. 교회는 2011년 4월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송 목사는 총신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골든게이트침례교신학교에서 수학했다. 풀러신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1977년 한국맹인연합교회 전임전도사 및 서울 국립맹학교 성경교사로 활동했으며, 서대문동산교회 강남교회 충현교회에서 부교역자로 활동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한인교회를 담임했으며, 94년부터 ‘가르치는 공동체, 증거하는 공동체, 치유하는 공동체’를 목회 철학으로 강남교회를 맡아왔다. 현재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송 목사는 성경의 핵심메시지를 직설적이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해 성경본문이 지닌 역사적·문법적 의미를 바르게 전하는 목회자로도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는 ‘전환의 신앙’(생명의말씀사) ‘후회 없는 인생을 살라’(국제제자훈련원) 등이 있다. 송 목사는 지난 23일 강남교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