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사 “빈부격차 해결 브라질 룰라 대통령 닮고 싶다”
입력 2012-05-28 21:43
민주통합당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다음달 9일 ‘아래에서부터(부제: 신자유주의 시대, 다른 세상을 꿈꾼다)’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낸다. 공식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자서전에는 고향 이장과 군수를 거쳐 참여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어 민선 경남지사로 당선되기까지 일관되게 견지해온 정치철학과 향후 추진할 새로운 정치 비전 등이 담겨 있다.
김 지사가 상임고문을 맡은 사단법인 자치분권연구소는 28일 “자서전에는 자신을 장관으로 발탁한 노무현 대통령과의 숨겨진 일화, 참여정부에 대한 성찰과 재평가, 새로운 시대정신과 리더십 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출판기념회는 6월 12일 오후 7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김 지사는 서문에서 “고질적 빈부격차를 해결한 브라질의 39대 대통령 룰라 다 실바를 닮은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 당일에 맞춰 출간하는 이번 자서전을 통해 차기 대권출마 의사를 명확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문은 “분열된 개혁진영을 하나로 묶고, 동시에 기득권층도 감싸 안는 포용력으로 브라질의 빈곤과 실업문제를 해결한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처럼 원칙을 지키고 싶다”면서 “서민이 주인 되는 ‘성공한 민주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