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스마트폰 시장 도전장… NYT “아이폰 엔지니어 영입… 2013년까지 출시 계획”

입력 2012-05-28 18:42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구글과 페이스북이 잇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내년까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아이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던 애플 엔지니어 6명 가량을 고용했다. 아이패드를 개발한 엔지니어 1명도 영입했다.

스마트폰 개발에 앞장선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다. 저커버그는 가장 중요한 미래 전략으로 모바일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관계자도 “저커버그는 빠른 시일 내에 스마트폰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페이스북 왕국이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정도로 전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소문은 2010년부터 나왔다. 미국 IT 전문매체 올싱스디(AllThingsD)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이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 HTC와 ‘버피’라는 코드명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디지타임스는 페이스북과 HTC가 개발한 스마트폰이 오는 3분기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보유한 9억명의 가입자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파워”라며 “개방형 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활용해 태블릿PC 시장에 안착한 아마존 사례를 페이스북은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 CEO 래리 페이지도 22일 성명에서 모토로라 지분 모두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CNN 머니는 소프트웨어 세계 최강자인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하드웨어 부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