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시 갤럭시S3, 아이폰5와 격돌?… 삼성, 5월 29일 유럽 출시 이어 6월 20일쯤 美서 선봬
입력 2012-05-28 18:42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가 29일 유럽을 시작으로 다음달 국내와 미국 등에 출시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5도 다음달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런던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해 29일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이르면 다음달 초 한국에 이어 20일쯤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출시에 맞춰 갤럭시S3 체험 공간인 ‘삼성 모바일 핀’을 런던 웨스트필드 셰퍼즈 부시와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2곳에 공식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에서도 갤럭시S3 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닷컴은 이동통신사에 연결되지 않은 갤럭시S3(3G용, 16기가바이트(GB)) 공단말기를 799.99달러(약 93만8000원)에 예약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색상은 마블화이트, 페블블루 두 가지다.
외신들은 최근 갤럭시3S가 다음달 20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북미 지역 통신업체들은 갤럭시S3의 다음달 20일 출시를 위해 요금제, 프로모션 등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S3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음달 둘째주 이전에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갤럭시 노트에 비해 다소 저렴한 9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3는 쿼드코어 CPU를 탑재하는 등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이미 전세계 선주문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며 아이폰5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갤럭시S3가 나오면 갤럭시S2와 갤럭시S3의 틈새상품으로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판매를 중단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의 인기가 좋아 당분간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5는 그동안 6월 출시설과 9∼10월 출시설이 나돌았으나 최근에는 6월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투자회사 파이어재퍼리의 연구원 진 문스터가 예측한 아이폰5의 디자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 문스터는 “아이폰5는 사상 최고로 업그레이드된 가전제품이 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외형과 금속 후면 패널을 갖추고 화면이 4인치 이상으로 커질 확률이 50%”라고 예상했다. 그는 “새로워진 외형 및 화면,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와 메모리, 4G LTE(롱텀에볼루션) 탑재, 100픽셀 화소 카메라 등이 아이폰5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IT전문매체 9to5Mac은 애플이 아이폰5 시제품 2개를 테스트 중이며 이 중 한 개에 기존보다 큰 3.95인치 스크린을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3.95인치 아이폰은 가로 크기가 기존 아이폰 제품들과 같고 세로만 176픽셀 늘려 기존 4대 3 화면비가 16대9로 바뀌게 된다. 애플이 갤럭시S3의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보다 먼저 아이폰4S에 인공지능형 음성인식 ‘시리’를 도입했기 때문에 아이폰5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리’와 동작인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