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등 건강한 음식 알아보는 ‘뽀빠이’같은 만화영화… ‘프랭키와 친구들’
입력 2012-05-28 18:34
프랭키와 친구들(KBS2·29일 오후 5시)
아이들에게 시금치를 먹이기 위해 만든 만화영화 ‘뽀빠이’. 이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PPL(간접광고)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그 결과 ‘뽀빠이’는 미국 시금치 산업을 연간 30%씩 폭등시켰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시금치 산업의 부흥을 가져오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뽀빠이’ 같은 애니메이션 ‘프랭키와 친구들’이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귀여운 꼬마 곰 프랭키가 대지, 물, 식물 등 자연을 상징하는 요정들과 농장을 가꾸면서 자연에 대해 배우고, 거기서 난 자연의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를 하는 장면들이 나간다. 이렇게 만든 한식 등 건강한 음식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7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총 26회분(30분씩).
된장찌개나 김치보다 햄과 소시지가, 야채와 과일보다 과자와 피자가 아이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본다면 프랭키를 따라 한식, 야채, 과일 등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프랭키와 친구들’이 만들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작비를 지원한 가운데 KBS와 ㈜리퀴드브레인이 기획·제작했다.
지난 2월 서울통상산업진흥원 주최 ‘2012 서울 캐릭터 프로모션&피칭’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중국 등 15개 국가와 판매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제작진은 “이 작품의 중요한 주제는 ‘친환경’으로 자연환경이 주는 혜택과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30여년 전 미국의 뽀빠이를 보고 한국 아이들이 시금치를 먹게 됐듯 앞으로 ‘프랭키와 친구들’을 본 전 세계 아이들이 비빔밥과 떡볶이를 찾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