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북한이탈주민 50쌍 합동결혼식
입력 2012-05-27 21:51
KBS는 27일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나눔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50쌍을 초청해 무료 합동결혼식(사진)을 개최했다. 결혼식을 한 부부는 북한이탈주민 24쌍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미국 국적의 다문화가정 26쌍이다. 또 이들 가족과 친지, 하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합동결혼을 축하했다.
주례를 맡은 KBS 김인규 사장은 “합동결혼식이 있기까지 신랑신부들이 겪어온 구구절절한 사연과 애환은 오히려 사랑으로 뭉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조국과 새로운 고향에서 행복한 꿈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축하했다.
합동결혼식을 마친 이들은 경기도 양평과 남한강 일대를 거쳐 경복궁 투어로 이뤄지는 1박2일의 가족여행에 나서게 된다. 신랑신부를 포함해 한 가정에 4명씩 200명이 참가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