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재응-이용규 맹활약 KIA 6연승

입력 2012-05-27 21:48

KIA가 6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LG를 3연패의 수렁을 몰아넣었다. 한화와 롯데도 3연승을 쓸어담았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이용규의 맹타에 힘입어 7대 3으로 이겼다. 한화전에 이어 LG전마저 스윕한 KIA는 승률 5할(18승18패2무)에 복귀하며 LG, 두산과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KIA 선발 서재응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5회 말까지 3-2로 근소하게 앞선 KIA는 6회 이준호와 이용규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7회 말 안치홍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8회 초 LG가 거세게 반격했지만 김선빈의 호수비로 1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1루 주자 이용규가 LG 세 번째 투수 이상열의 견제 악송구 때 홈까지 파고들어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작은 이병규(5타수 4안타)와 최동수(4타수 2안타 2타점)는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목동 경기에서 넥센을 4대 3으로 꺾고 넥센을 4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한화는 선발 양훈이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할 때까지만 해도 4-0으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125구째를 던진 양훈이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되자 바티스타로 급히 교체됐고, 넥센 박병호는 3일 연속 등판한 바티스타의 초구 몸쪽 직구를 노려 3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바티스타는 강정호에 볼넷, 강병식에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자초하자 한화는 안승민을 내세워 불을 껐다. 9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은 안승민은 시즌 첫 세이브(1승4패)를 올렸다. 김태균이 몸살로 제외된 한화는 1회초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잠실 경기에서 홍성흔의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7대 1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21승17패2무를 기록한 롯데는 넥센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홍성흔은 1회초 3점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중인 유먼을 대신해 시즌 첫 선발출장한 진명호는 5⅔이닝 1피안타 5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두산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2⅓이닝 만에 홍성흔의 3점포 포함 9피안타 난타를 당하며 5실점으로 강판됐다. 이번 시즌 김선우의 최소 이닝 투구였다. SK는 대구경기서 삼성을 4대 2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