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제조사 RIM 2000명 이상 감원할 듯…스마트폰 성적 부진 때문
입력 2012-05-27 21:46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스마트폰으로 유명세를 탄 ‘블랙베리’의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직원을 2000명 이상 감원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통신기기 업체인 RIM은 다음달 최소 2000명을 해고하는 것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캐나다 현지 신문 ‘더 글로브 앤 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RIM의 직원은 약 1만6500명이다.
이 신문은 “(해고가) 법무팀, 인사팀, 판매팀, 마케팅팀 등 분야와 상하위 직위를 망라해 이뤄질 것이며 최소한 다음달 1일부로 시행될 것”이라며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정보통신분야(IT)의 한 애널리스트는 RIM이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내에 약 5000명가량 해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RIM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RIM은 4분기(2011년 12월~2012년 2월) 매출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4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