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코러스, 5월 31일 대전교도소서 음악회
입력 2012-05-27 19:43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라파엘코러스는 오는 31일 오후 1시 대전교도소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장애인 창작 및 표현 활동 지원 사업’에 따라 마련됐다.
라파엘코러스 단원들은 서울·수원·인천·분당·안산 등에서 평소 생업인 안마에 종사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다가 1주일에 한 번 교회연습실에서 연습한다.
라파엘코러스는 KBS2 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눈부신 하모니로 청중을 감동시키면서 일약 유명해졌다. 2009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합창단원 29명과 자원봉사자 23명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악보를 볼 수 없어서 청음 훈련만을 거듭해 한 곡의 합창 레퍼토리를 완성하는 데 정상인보다 2∼3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소리에 예민한 감각과 평소 수없이 많은 반복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라파엘코러스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듣고, 사랑으로 노래한다”면서 “대전교도소를 찾아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