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18년 만에 관선이사 체제 벗어나…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이사장 선출
입력 2012-05-27 19:44
대구대가 극적으로 이사장을 선출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이상희(80·사진) 전 내무부장관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영광학원 이사 7명 중 대학구성원 2명, 교육과학기술부 추천 1명, 임시이사 1명 등 4명이 참석해 이 전 장관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구 재단 측 이사 3명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논란의 여지는 남게 됐다. 이사장 선출을 두고 대학과 교수회, 법인 사무국 등은 환영 의사를 밝힌 반면, 구 재단 측은 반발했다. 구 재단 측은 이사장 선출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는 이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그동안 구 재단 측과 대학 구성원 간 갈등을 빚어 왔다. 영광학원은 내부 갈등으로 교과부가 파견한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17년 만인 지난해 7월 정이사 체제를 갖췄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