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각오해”… 스페인, 세르비아 제압
입력 2012-05-27 19:16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이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5군의 전력으로도 한수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스페인은 27일 스위스 생갈렌 AFG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스페인의 신무기’ 아드리안 로페스(아틀레티코)의 헤딩골과 산티 카솔라(비야레알)의 페널티킥을 묶어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중인 스페인은 31일 오전 3시 스위스 베른에 있는 슈타드 드 스타디움에서 유로 2012를 앞두고 한국대표팀과 마지막 친선경기를 갖는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노르웨이를 1대 0으로 물리쳤고 브라질은 헐크(26·FC포르투)가 2골을 터뜨리며 덴마크에 3대 1로 이겼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경기도 많았다. 스페인, 잉글랜드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군인 ‘전차군단’ 독일과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평가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독일은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실험적인 전술과 예비전력 중 옥석을 선발하는 작업을 했으나 대신 5골을 내주며 3대 5로 패했다.
네덜란드 역시 홈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유로 2012 본선에 오르지 못한 불가리아에 1대 2로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역시 유럽축구의 변방 마케도니아에게 졸전 끝에 0대 0으로 비겼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