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승부 엎치락뒤치락… 수도권·모바일 표심서 결판난다

입력 2012-05-27 19:04

결국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의 승부처는 수도권과 모바일 투표가 될 전망이다.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며 8명 후보들은 곳곳마다 숨 막히는 혈전을 펼치며 이변과 반전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스는 이제 중반에 이르렀을 뿐이다. 지역 순회 투표가 27일 제주까지 7차례 실시됐으나, 대의원 수는 모두 합해도 전체(1만2406명)의 38%(4719명)에 불과하다. 반면 48.9%나 되는 6065명은 서울과 인천, 경기에 집중돼 있다. 세 지역 표심 향방이 10여일간 전국을 돌며 혈투를 벌인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대의원 투표보다 더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모바일 투표다. 경선에서 지역별 대의원 투표 비중은 전체의 30%다. 나머지 70%는 일반 당원과 시민 몫이다.

지난 1월 전당대회 때 당원·시민 유권자의 93.4%가 모바일 투표자였다. 모바일 투표로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온다. 수도권 세 지역 대의원들은 다음달 9일 전당대회장인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모여 투표한다.

수도권과 모바일 투표(다음달 5∼6일) 결과가 발표되는 이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최후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