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섬의 재키’ 미공개 사진 만나세요… 재클린 오나시스 63점 6월 5일까지 전시
입력 2012-05-25 19:20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1929∼1994)의 미공개 사진이 한국에 왔다. 1963년 11월 남편인 존 F 케네디(1917∼1963)를 잃고 5년 후인 1968년 10월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1906∼1975)와 재혼한 재키가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주민 및 여행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토즈(TOD’S)가 기획해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점 갤러리에서 열리는 ‘재키의 카프리’ 사진전에는 영부인 시절과는 달리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재키를 담은 사진 63점이 나온다. 일상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재키의 모습을 찍은 이 사진들은 지난해 7월 카프리에서 공개된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사진은 이탈리아 사진작가 세티미오 가리타노가 촬영했다.
재키는 남편 오나시스의 요트를 타고 카프리를 즐겨 찾았고,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도시의 좁은 골목길을 거닐었다. 또 카프리 주민들과 함께 거리매점에서 신선한 레모네이드를 즐기고, 작은 광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자유롭게 생활했다. ‘그녀가 입으면 모두 유행이 된다’는 말처럼 세기의 연인이자 패션 아이콘인 재키의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답다. 무료 관람(02-542-1743).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