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송승헌 안방 주말극 대결 ‘맞짱’

입력 2012-05-25 19:20


그가 돌아왔다. ‘원조 꽃미남’ 장동건이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데뷔 17년 만에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송승헌이 그의 맞수로 등장한다. 걸출한 한류 스타인 장동건과 송승헌의 연기 대결이 26일부터 매주 주말에 펼쳐진다.

장동건은 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까칠한 건축사 ‘도진’ 역을, 송승헌은 MBC 주말 드라마 ‘닥터 진’에서 과거로 날아간 외과의사 ‘진혁’ 역을 각각 맡았다.

마흔을 넘긴 중년 남자 4명의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신사의 품격’은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손을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콤비인 이들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 에어’ ‘시티홀’ ‘시크릿가든’ 등을 함께 하면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10년간 연재된 일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닥터 진’도 만만치 않다.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1860년대 조선 시대로 이동해 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조선의 풍운아 이하응(흥선대원군)과 안동 김씨 세도 정치 등 원작에 없는 요소가 더해져 흥미를 돋운다.

두 드라마의 러브 라인도 관심사. ‘신사의 품격’의 여주인공은 김하늘. 고교 윤리 교사 서이수 역으로 분해 불꽃같은 독설가에 까칠한 독신주의자인 장동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닥터 진’에서 송승헌의 상대역은 박민영. 21세기 레지던트 2년차 유미나, 1860년 양반집 규수 홍영래로 1인 2역을 펼치며 시간과 공간을 오가면서 진혁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