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시호크 헬기·하푼 미사일’ 10억달러대 도입 추진

입력 2012-05-25 19:22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10억8400만 달러 상당의 시호크 헬리콥터 8대와 하푼 미사일 18기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안전협력국은 최근 MH-60R 시호크(SEAHAWK) 다목적 헬기 8대를 한국 정부에 수출하는 것이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연방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가 8대의 다중임무 시호크 헬기와 18대의 T-700 엔진, 관련 부품, 통신 장비, 전자전 시스템, 훈련 장비 및 서비스, 지원 및 시험 장비 등의 구매를 타진해 옴에 따라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액으로는 10억 달러(1조1500억원가량)이며, 계약업체는 시코르스키, 록히드마틴, 제너럴 일렉트릭(GM) 등이다.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 프리깃함 등에 배치돼 해상작전을 수행하는 MH-60R 시호크는 대잠수함 공격, 탐색, 구조, 수송, 후송까지 가능한 다중임무 헬기로, 어뢰와 미사일, 기관포, 로켓 등을 탑재한다.

국방부는 이어 한국 정부가 8400만 달러에 상당하는 18기의 UGM-84L 하푼(HARPOON) 블록Ⅱ 미사일과 유도통제장치(GCU) 등 관련 장비 및 서비스의 구매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보잉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우리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