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랭킹5위… 월드컵 맹활약 수직 상승

입력 2012-05-25 18:54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랭킹 5위에 등극했다.

25일 국제체조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리듬체조 세계랭킹에 따르면 최근 좋은 성적을 냈던 손연재는 당당히 5위에 랭크됐다. 종전 19위에서 무려 14계단이나 수직상승하며 세계적인 리듬체조 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6번의 월드컵 시리즈 중 4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러시아 펜자 월드컵, 5월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월드컵까지 4개 대회에 참여해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펜자 월드컵에서 전 종목 결선 진출 및 후프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소피아 대회에서 리본 동메달을 기록했다. 타슈켄트 월드컵 역시 리본이 끊어지는 불운을 맛봤지만 전 종목에서 결선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의 랭킹 상승은 이 같이 최근의 좋은 성적에 기인한 것이다.

세계랭킹 1위는 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 2위는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 3위는 에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 4위는 네타 리브킨(이스라엘)이 차지했다.

그간 러시아 전지훈련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낸 손연재는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짧은 휴식을 끝내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 손연재는 오는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벨로루시 민스크 월드컵에 참가한 뒤 올림픽 출전을 위해 런던으로 날아간다.

손연재가 현재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10명)을 넘어서 메달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