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5개월만에 최고치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5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올 1∼5월 CSI는 ‘98→100→101→104→105’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이달 C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2011년 2월 이후 15개월 만에 105로 올라섰다.

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의 6가지 개별지수를 합성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상황과 관련해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4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3, 취업전망CSI는 95를 기록해 3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5)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져 빚을 지겠다는 소비자가 줄어들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7%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으며 2010년 12월 3.3%를 기록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 보고서에서도 지방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