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허리 이었다… 버티고개 생태통로 완공

입력 2012-05-25 18:40


서울시는 서울숲∼한강∼남산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생태문화길’의 요충지인 신당동 다산로 버티고개 생태통로를 1년 만에 완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버티고개는 한남대로와 신당동 다산로 및 장충동 2가 장충단로가 모아지는 주요 교통요지로 남북 녹지축의 중심이자 남산 접근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버티고개 생태통로 조성공사는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통로 폭 26∼42.6m, 통로길이 62.9m, 높이 15m 규모로 남산의 끊어진 허리를 이어 ‘시민들의 허파’를 되살린 역작으로 평가된다.

시는 남산타운 아파트, 장충단로, 남산그린빌라에서 버티고개 정상부로 진입할 수 있는 목재계단 5곳 350m를 설치해 3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반얀트리 호텔에서 남산 국립극장으로 연결하는 장충단고개 생태통로 조성사업도 34억원을 투입해 높이 15m 이상의 절개된 지역을 연결해 끊겨있는 성곽을 잇는 등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남산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최광빈 시 공원녹지국장은 “한강∼버티고개 생태통로∼장충단고개 생태통로∼남산 구간 8.4㎞가 완성되면 한양도성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