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더로 히말라야 횡단… ‘이카로스의 꿈’

입력 2012-05-25 18:41


이카로스의 꿈(KBS1·26일 오후 9시40분)

지구의 제3극인 히말라야 동서 2400㎞를 패러글라이더로 횡단하는 인류 최초의 시도가 이뤄진다. 대장 박정헌과 홍필표 함영민 등 3인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원정대는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탐험길인 히말라야의 하늘 길을 개척한다. 전체 경로는 파키스탄 힌두쿠시 산맥에서 인도 시킴까지 직선거리로 2400㎞. 그 거리를 열과 바람, 산과 대지에서 생겨나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패러글라이더로 횡단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기류, 희박한 공기, 혹한과의 사투. 이는 히말라야 원정에서 대원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위험요인들이다.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로 이들의 비행은 쉽지 않다. 기류가 안 좋아 불시착할 경우 인근 마을에서 숙박하거나 17㎏이 넘는 배낭을 메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가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자연의 에너지만을 이용해 맨몸으로 새 하늘 길을 여는 이카로스 후예들의 168일간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휴먼 스토리가 감동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3부작 다큐멘터리로 2편은 6월 2일, 3편은 6월 9일 방영된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