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매각설… 구단 강력 부인
입력 2012-05-25 18:54
미국 메이저리그의 명문구단 뉴욕양키스가 곧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는 자유의 여신상이 없는 뉴욕이나 마찬가지 격이지만 메이저리그 업계와 뉴욕의 금융권에서는 구단주인 스타인브레너 가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 양키스 매각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구단주 측은 로스앤젤레스(LA)를 연고지로 하는 LA다저스가 지난달 21억7500만달러에 팔린 것을 계기로 양키스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매직 존슨이 포함된 컨소시엄의 다저스 인수 금액은 이전 기록인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마이애미 돌핀스 인수가 11억달러의 두배에 이르는 사상 최고액이었다.
메이저리그 업계의 한 고위 소식통은 “뉴욕의 금융권을 중심으로 그런 소문이 나돈지 몇주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키스 측은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랜디 레빈 사장은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란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스타인브레너 가문도 성명을 통해 “매각설에 관한 보도를 봤는데 이는 완전히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구단주 측이 LA다저스가 21억달러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양키즈는 30억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며 거듭 매각 추진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