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미디어 화해·평화 추구를”… 세계 교회커뮤니케이션 담당자 WCC 부산총회 협력 모색
입력 2012-05-25 21:16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17개월 앞둔 상황에서 전 세계 교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명 정의 평화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 방안을 모색했다.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25일 “WCC와 세계기독교커뮤니케이션협의회(WACC),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독일개신교협의회(EKD)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10명이 22∼25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생명 정의 평화에 대한 성명서와 커뮤니케이션 실무자 실천지침을 발표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국교회의 당면한 문제는 물론 WCC 부산총회 협력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미디어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국제 커뮤니케이션은 몇몇 권력을 지닌 개인과 기업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크리스천 미디어 종사자 등은 소외되고 어려운 약자의 소리를 먼저 듣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크리스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진실과 공평, 참여와 대화의 가치를 존중하고 약자들을 억압하는 지배구조를 거부하고 예언자적 관점에서 화해와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속한 교회기구와 매체, 네트워크를 통해 WCC 부산총회를 적극 홍보하기로 결의했다.
커뮤니케이션 성명서는 1983년 캐나다 밴쿠버 WCC 총회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오는 8월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WCC 중앙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성명서가 논의를 거쳐 2013년 10월 WCC 부산 총회에서 공식 채택되면 각국 회원교회들은 이 지침에 따라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