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병영문화 기독장병 손으로… 기독교군선교연합·군종목사단, 1004 군인교회와 발벗어

입력 2012-05-25 18:06


“당신이 천사입니다”… 선샤인(선한 사마리아인 운동)캠페인

“1004 군인교회 기독 장병들이 병영 생활을 힘들어하는 전우에게 힘이 되어 주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이사장 곽선희 목사)와 한국군종목사단(KPCA·단장 유영승 군종목사)는 ‘선한 사마리아 캠페인-당신이 천사입니다’(약칭 ‘선샤인 캠페인’)을 전개하며 따뜻한 병영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다.

‘선샤인 캠페인’은 군복무 중 고난과 어려움, 힘듦이 있는 전우들을 적극 찾아 돕는 것이 목적이다.

또 좋은 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함으로 좋은 크리스천이 되도록 한다. 아울러 병영 내 악습, 구습, 관행을 기독 장병들이 개선하는 데 사명감을 갖고 병영 문화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게 주요 취지다.

‘선샤인’은 ‘선한 사마리아인’을 줄인 애칭이다. 성경 누가복음 10장 25∼37절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다섯 가지의 세부 실천사항을 정했다.

실천 사항은 △선한 마음을 갖습니다(33절) △정확 진단을 합니다(34절). △응급조치를 합니다(34절) △계속 치료를 합니다(34절) △사후 관리를 합니다(38절) 등이다.

또 ‘힘드십니까? 힘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웃으며 눈을 맞추며 악수하며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기 △공감하며 경청하기 △위기의 순간에 함께 동행하기 △새 힘을 불어 넣어주는 칭찬하기 △하루에 한 가지 선행 베풀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연합회는 다음달 3일 전국 1004개 군인교회에서 동시에 ‘선샤인 선포주일’로 예배를 드린다. 군목들은 예배에서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인 누가복음 10장 20∼3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선포한다.

기독 장병들은 예배를 전후해 병영 내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관련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군인교회에 캠페인 스티커와 휴대용 카드, 전단, 포스터 등을 배포하고 있다.

션샤인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한국군종목사단 총무 최석환 목사는 “육·해·공군·해병대 내 모든 기독 장병들이 선샤인이 되길 바란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신바람 나고 건강한 병영문화가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