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코드 아담’ 속히 도입해야

입력 2012-05-25 17:48

국민일보 25일자 1면 기사 ‘미아 발생 땐 출입문 즉시 봉쇄’라는 기사를 읽고 경찰관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지금도 많은 실종자 가족은 잃어버린 자녀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일선에서 실종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달려가 주변을 탐문해 곧바로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보면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아플 때가 많다.

이미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드 아담’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대형마트나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구를 봉쇄해 실종아동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이 시스템은 아주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또 실종아동이 제2의 범죄에 이용되거나 더 위험한 지경에 빠질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실종사건의 대부분은 보호자 이탈이나 부주의로 발생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보호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112에 신고해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동권(서울 구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