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신 기성 총회 폐막
입력 2012-05-24 21:14
[미션라이프]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박현모 목사) 제106년차 총회가 총회비 인하, 총무 권한 축소, 총회본부 재건축 등 주요안건을 처리하고 24일 서울신대에서 폐막됐다.
이번 총회의 핫이슈였던 총회본부 재정비리 문제는 총회본부 직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총무 권한은 물론 전국 교회가 총회에 납부하는 총회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총대들은 “재정비리가 발생한 것은 총회에 그만큼 불필요한 돈이 있었다는 반증이기에 총회비를 대폭 삭감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그동안 총회본부 인사·재정상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회기부터 총무의 인사·재정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안건 모두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폐회 예정시간을 훌쩍 넘어 토론이 진행됐다. 결국 총회비를 0.5% 삭감키로 했으며, 총무의 인사·재정권을 대폭 축소시키기로 결의했다. 이로서 총회비는 전체적으로 13억원 가량 줄게 됐다. 총무가 맡던 총회본부 인사위원장은 목사부총회장에게 넘어갔으며, 재정 지출은 회계와 장로부총회장을 경유해 총회장이 최종 결제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총대들은 또 총회본부 재정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목사 4명, 장로 3명으로 구성된 조사처리전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위원회는 비리조사와 후속처리까지 맡게 된다.
총회회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1년간 연구해 온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 재건축 헌의 안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부결됐다. 또 가시와 백합화가 조합된 현재의 교단 로고에 십자가를 삽입하기로 했으며, 1년간 연구 후 차기 총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교단은 교세 확장에 따라 충청 전북 광주 지방회를 각각 2개의 지방회로 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부천=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