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여성 갑부는… 호주의 광산 재벌 라인하트

입력 2012-05-24 19:33

호주의 광산 재벌인 지나 라인하트(58)가 미국의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을 제치고 세계에서 최고 여성 갑부로 등극했다고 C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방송은 호주 잡지 BRW가 작성한 ‘2012 부자 200명’ 리스트를 인용해 라인하트의 재산이 297억 달러로 7년째 1위를 지켜온 월튼(258억 달러)을 밀어냈다고 전했다.

2010년 90억 달러였던 라인하트의 재산은 1년 남짓한 기간동안 무려 3배 이상 뛰었다. 이는 호주에서 광산 붐이 일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폭등 덕을 봤기 때문이다.

BRW는 앞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경우 남녀를 통틀어 전 세계 1위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90억 달러)이나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610억 달러)도 제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로이힐 광산 최대주주로 올해 초 포스코로부터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는 1992년 아버지 랭 핸콕이 사망한 뒤 광산업체인 핸콕 프로스펙팅을 물려받았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