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삼성] 중학생들에 영어·수학 방과후 수업 지도

입력 2012-05-24 19:33


삼성은 올해 초 ‘교육’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정하고 그동안 장학금 위주의 간접 지원방식에서 직접적인 교육지원사업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저소득층 중학생과 대학생을 연계하는 중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저소득층 자녀들이 자기성취는 물론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영유아 대상의 ‘어린이집 사업’,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지원하는 ‘희망네트워크 사업’, 고등학생 대상의 ‘열린 장학금 사업’ 등이 그것이다.

삼성은 생애주기 관점에서 학습능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중학생 시기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습의지는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영어, 수학 과목의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주요 도시 중학생 720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강사 확보가 어렵고 학생들이 산재해 있는 중소도시와 도서지역 중학생 78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주말 수업, 방학 캠프 등을 시행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사는 중학교 인근에 소재한 대학의 재학생 중에서 학업 성적, 봉사 정신, 리더십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활용할 예정이며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삼성은 또 지난해 34%였던 사회복지사업 대비 교육복지사업 비중을 올해 38%로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중학생 방과 후 학습지원사업 전면 시행으로 연간 300억원을 투입해 4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 공부방, 소년소녀가정지원, 중학생 방과 후 학습, 열린 장학금, 드림클래스 장학금 등 교육복지사업을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과 이건희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