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부산국제모터쇼… ‘신차 大戰’ 31대 첫 공개
입력 2012-05-24 19:15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 신형차가 대거 등장했다.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모터쇼에는 국내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31대나 된다. 사상 최대 규모인 전시차량 175대 중 20%가 신차다.
국산차업계는 신차 공개로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반떼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월 시카고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아반떼 쿠페는 기존 아반떼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2도어 쿠페 모델이다. 4도어 모델과 차별화해 젊은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쿠페와 함께 신개념 중형버스 ‘뉴카운티’, 경제형 고속버스 ‘유니시티’ 등도 공개한다. 기아차는 K3를 내놨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K3’는 기아차 K시리즈의 종결자”라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3는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 렉스턴W도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뉴 프리미엄 SUV인 렉스턴W는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약 13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다음 달 쌍용차 전국 대리점에서 론칭 행사를 가진 뒤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선보였다. 이 차는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안개등을 적용했다.
수입차업계도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한국도요타는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인 SUV 벤자를 내놨다. BMW, 벤츠, 폭스바겐 등은 신차로 유럽차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의 항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 8개, 해외 업체 14개, 국내외 부품 및 용품 업체 74개 등 총 6개국 96개 업체가 참가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