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64%가 유연근무제… 활용 직원 1만6900명 달해
입력 2012-05-24 19:07
우리나라 전체 286개 공공기관 중 64%인 183개 기관이 출퇴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1분기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현황’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183개 공공기관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은 1만6900명(전체 직원 대비 5.8%)에 달한다.
근무유형으로는 탄력근무제 활용 인원이 1만3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제도는 주당 40시간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각, 근무시간, 근무일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들 탄력근무제 활용자 중 1만2400명은 하루 8시간 근무제를 유지하되 출근 시각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시차출퇴근형을 활용하고 있다.
기관 유형별로는 준정부기관의 유연근무 활용이 7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공공기관(6800명), 공기업(2900명) 순이다. 공기업 인원이 적은 것은 한전(31명, 0.02%), 철도공사(37명, 0.01%) 등 대형 공기업의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근로문화·환경이 확산되도록 지난해 전체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권고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