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오르고 마늘값 내릴 듯

입력 2012-05-24 19:08

올해 양파값은 오르고 마늘값은 내릴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4일 내놓은 금년도 수확기를 앞둔 ‘마늘·양파의 생산전망과 수급안정대책’에 따르면 양파는 생산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급등했던 마늘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작년보다는 내리겠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중순 양파의 도매가격은 ㎏당 594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460원에 비해 급등했지만 평년 659원보다는 낮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재배 면적감소와 2월 한파, 봄철 저온으로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13% 감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농식품부는 농협 계약재배물량(30만5000t)을 추석, 김장철에 집중 공급하는 등 출하를 조절하고 의무수입 물량(2만1000t)을 조기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중국, 미국 등 해외 양파 작황과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반면 마늘의 5월 중순 도매가격은 ㎏당 4555원으로 지난해 가격(4776원)에 비해 낮지만 평년(2863원)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농식품부는 국산마늘 수매 비축, 의무수입물량(1271t) 및 도입잔량(6347t)을 가격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