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강사 ‘어딘들 없으랴’ 사진전… “어디에나 있는 하나님의 빛과 아름다움 카메라에 담았을 뿐”
입력 2012-05-24 18:26
해외 유학생수련회인 코스타(KOSTA) 인기 강사들이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작가 함철훈 VWI(Visual Worship Institute) 대표의 제자로 하정완(꿈이있는교회) 곽수광(21c푸른나무교회·코스타국제총무) 라영환(꿈누리교회) 목사를 비롯 도서출판 아이즈의 서은희 대표, 유스 코스타 총무 천태혁 선교사, 문화 사역을 펼치는 조성문 선교사 등 6명은 23일부터 서울 신사동 UM갤러리에서 ‘VWI 사진전’을 개최했다.
‘어딘들 없으랴’라는 타이틀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온 땅에 퍼져 있는 하나님의 빛과 사랑을 담은 25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청년 및 문화 목회를 펼치고 있는 하 목사는 이번 전시회에 맞춰 사진 시집인 ‘사진을 찍다가 하나님을 만나다’(나눔사)를 펴냈다. 그는 사진을 찍는 것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스스로 드러내시기를 기다리는 예술이 사진이라는 것이다. “영어로 사진을 스틸(Still·정지한, 고요한)이라고도 하잖아요. 사진을 찍으면서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도 관람자들이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배우기 바랍니다.”
라 목사는 “사진을 찍으면서 아름다움은 내 주변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바로 조금 전 까지 바라보았던 그 곳에서 전에 보지 못한 낯설음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가르친 함 대표는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힘을 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함 대표는 국내의 대표적인 사진작가로 국립 박물관과 UN 등지에서 수많은 개인 사진전을 열었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 798 예술거리에서 유네스코와 한국문화원 후원으로 ‘풍류(風流)’라는 이름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세상은 자기 의를 구하지만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그 분을 드러내어야 합니다. 내가 힘을 뺄 때에 원래 빛의 주인인 그 분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사진은 하나님의 선함을 드러내게 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