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서 ‘달항아리’ 도자전
입력 2012-05-24 18:29
올해로 도공 50년을 맞는 도원요 지당 박부원(74·광주옥토교회 장로) 선생의 달항아리전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31일(28일 휴관)까지 열린다. 광주 왕실 도자기 초대명장이기도 한 박부원 선생의 이번 ‘왕실도자 500년, 50년의 셀레임-달항아리전’은 전시 제목에서 보듯, 작가의 50년을 한결같이 빚어온 도자기 중에서도 높이가 50∼70㎝에 이르는 큰 달항아리 5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자유스러우면서도 균형 잡힌 형태, 유백색의 청초함과 갯벌색의 포근함, 활기차면서도 은은하게 새긴 문양, 투박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작가의 50년의 세월이 깃든 수작(手作)들이다. 그의 작품은 스미소니언(미국), 빅토리아&앨퍼트(영국), 상트페테르부르크시(러시아)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