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울릉도 선교100주년 기념관 기공 감사예배

입력 2012-05-24 17:12


[미션라이프] 예장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이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립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예장 통합은 23일 경북 울릉군 도동제일교회에서 기념관 기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기념관 건립과 지역 복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념관은 1652㎡(5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다. 예식장 등 행사장소가 전무한 울릉도에 문화·선교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예배실 세미나실 선교역사관 카페 게스트룸 등이 들어선다. 당초 5층을 예상했으나 설계를 변경해 한 층을 낮췄다. 기념관 건립을 위해선 45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정이 부족해 전국교회의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예배에서 울릉도 출신으로 총회장을 지낸 이규호(경주 구정교회) 원로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선교100주년 기념관이 울릉도 전 성도에게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하나님 자녀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며 “다목적 사회봉사관과 숙소, 선교 사료 역사관 기능을 갖춘 기념관이 일반 관광객 및 지역 주민에게 복음을 접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에는 기념관 건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영(서울 새벽교회) 목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3일 독도 방문 기도회를 갖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며 통성 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메시지를 전한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장 이순창(서울 연신교회) 목사는 “독도는 한국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라면서 “조상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힘썼듯 우리도 대한민국의 독도를 사랑하고 생명 다해 지켜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애국관이요, 하나님 나라를 향한 그리스도인의 고백”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독도경비대와 독도관리소, 독도등대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예장 통합은 2010년 제95회 총회에서 선교기념관 건립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울릉도는 매서인(賣書人·전국을 돌아다니며 성경을 보급하던 전도자) 김병두가 1909년부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지역으로, 현재 38개 교회가 세워져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