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의 차이나통신(10)

입력 2012-05-24 16:00

영산 신학원 선교대회 강의 초록(2012.05.24)

들어가는 말

1992년도에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수교를 시작하게 되었고 1993년도부터 중국사역을 시작 하였기에 19년의 세월이 흘러 지나간 격동의 세월 같은 중국사역에 주의 은혜로 아름다운 역사를 회고 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중국사역은 이제나 지금이나 긴장의 끈을 절대로 놓을 수 없는 방심은 금물 이라는 말처럼 어디를 가든지 늘 동서남북을 경계하는 습관이며 때로는 카멜레온처럼 변신에 능해야 하며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행동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 중국선교의 현주소를 말해 줍니다.

중국선교는 한마디로 성경이 말하는 원리대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하는 대원칙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 입니다.중국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최적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21세기의 중요한 화두는 중국을 도외시 하고는 그 무엇도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주변에 중국 전문가들이 많은것도 사역을 용이하게 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 합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중국 이라는 거대한 공룡과도 같은 그리고 브레이크 없이 무한 질주하는 종착점을 알지 못하는 오늘의 중국을 다시 새롭게 조명 함으로서 우리들의 시각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1.중국선교 역사의 언덕에서

중국에 관련한 글들은 시중 서점에 진열된 책만 어림잡아 수백종에 이르는 방대한 지식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쓴 글들이 중국사역을 하는 우리들 에게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의 역할과 지침서와 같으며 때로는 길잡이 역할을 해 주기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그 많은 책들 가운데 실제적인 중국사역에 대한 방향제시나 사역에 도움을 주는 책들은 쉽게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는 실정 입니다.현장사역을 통해 습득한 경험이나 지식 노하우에 대한 실제적인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발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초기 중국사역은 조선족 동포에 집중 할 수 밖에 없는 언어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중국을 향한 한국의 통행로 역할을 하는 조선족이 있었기에 우리 한국교회는 어렵지 않게 중국선교에 질풍노도와 같이 북방선교의 바람에 휩쓸려 떠 내려가기 시작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찍이 우리 민족을 사랑 하셔서 중국 에 조선족 동포를 앞서 보내셔서 준비를 시킨 사실을 우리가 재평가를 해야 한다는 사실 입니다.마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 하시려고 요셉을 앞서 보내셔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베푼 것 과 같습니다.

중국에 조선족 동포를 예비 해두지 않으셨다면 우리 한국의 중국선교는 그 만큼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 합니다.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의 섭리라는 사실을 직시 해야 합니다. 중국을 사랑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요 한국교회에 선교의 교두보를 마련해 주셔서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 은혜의 귀결 이라 생각 합니다.

초기 중국사역은 한마디로 열정 그 자체 였습니다. 열정은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비싼 수업료를 지불 할 수 밖에 없는 시행착오를 모두 다 경험 했어야 했습니다. 옛말에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듯이 우리 모두가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조차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뛰어 들어 선교를 하다보니 파열음이 생기게 되고 불신과 반목이 깊어졌으며 민족적 배타주의도 자리잡게 되었고 우월감 으로 인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돌출이 되었습니다.

한국 특유의 `빨리 빨리‘ 문화의 조급증이 선교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어 과정을 무시하고 실적에만 치중하는 선교를 시행 하다보니 다양한 문제점만 드러나 성숙하지 못한 성인아이 같은 현상을 초래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한마디로 중국교회와 지도자들에게 오만한 모습만 비춰졌으며 우리식만의 특유의 고집이 오늘의 중국교회를 당황하게 만들고 마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스스로 자정능력을 가지고 중국교회와 선교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으로 말씀에 입각한 선교의 역기능적인 면 보다는 순기능적인 시각으로 닥아가야 할 때 임을 알아야 합니다. 열정과 헌신이 무엇 보다도 중요 하지만 그동안의 시행착오나 오류들을 과감하게 수정하여 새롭게 중국교회에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2.중국선교의 과제와 방향

필자가 2006년도에 집필한 `중국선교의 과제와 방향‘(기독교 신문사 출간)과 최근에 출판한 `중국사랑. 영혼사랑’(쿰란 출판사 출간)을 참고 하시면 중국선교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 내지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어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중국을 20여년 가까이 섬기면서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종교 등을 나름대로 연구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중국의 비상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앞에 복음만이 희망을 제시 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유일무이한 복음의 능력만이 그리고 절대적 으로 인류의 역사와 운명을 주장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만이 중국을 새롭게 변화 하게 함으로 세계를 섬길 수 있는 국가로 만들어 간다고 생각 합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 가운데 이슬람 문화권의 중동은 중국을 통해서 변화를 가져 올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정치는 특유의 사회주의 공산당 국가 이지만 경제는 자본주의를 능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운용 하고 있기에 경제에 대한 중국의 역량은 가히 세계적 이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가 중국의 값싼 노동력 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의 경쟁력 으로 인하여 세계의 물가를 낮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중국의 발전이 가져오는 영향력이 전 세계의 블랙홀이 되어 역으로 전 세계의 물건이 역수입 되는 아이러니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 대한민국을 다방면 으로 연구하는 기관들과 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반면에 우리나라는 중국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서 경쟁력이 뒤지고 있다는 사실이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중국교회와 선교를 연구하는 기독교 전문가들 역시 극소수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우리의 현주소를 드러내고 있는 한계상황 이라 생각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를 향하신 작금의 상황에 대해 하나님은 우려를 하고 계십니다.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의가 이전에 비해 많이 축소가 되어 지고 있으며 선교자체가 현실성이 없이 전시성 으로 단회적인 이밴트로 상품가치가 추락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주로 동남아로 몰려가는 현실이 선교를 빙자한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현실도 우리는 다시 한번 선교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 우리가 새롭게 논의 해야할 주제들을 열거해 본다면

1.중국교회의 양극화 현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거시안적인 관점이 필요한 중국 선교

3.한국교회에 요청되는 선교사 위기관리 시스탬

4.중국의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선교방향 설정

5.중국선교 전략의 다변화 반안 모색

6.네트웤을 통한 중국선교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

7.중국선교 사역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

8.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새로운 중국선교 전략

9.중국선교 사역의 사회적 책임과 상관관계

10.중국교회와 아랍권 선교의 상관관계 이해

11.화교자원을 통한 중국선교

12.상생과 윈윈 전략을 통한 중국선교

13.새로운 전술과 전략이 요구되는 중국선교

14.전략적 민첩성이 요구되는 중국선교

15.총성없는 영적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선교사들

16.서부지역 개발은 선교의 역사적 전환점

17.관계문화를 통한 중국선교의 새로운 역동성

18.한국에 체류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선교대안

19.중국교회와 한국교회의 상생방안

20.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선교사들의 새로운 방향 모색



3.한국교회에 주어진 과제

이와 같은 주제 들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중국선교를 새롭게 조명 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21세기는 미국과 중국의 양대 체재 가운데 다시 러시아가 급부상 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한반도의 정세는 한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한국이 열강의 샌드위치로 끼여서 고민할 것이 아니라 역발상적인 사고로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세워 보면서 무한한 잠재적인 나라가 다시 한번 일어서야 할 때라는 사실입니다.

한국교회는 전열을 새롭게 정비하여 마지막 때의 주자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교회는 선교적 공동체 이기에 선교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때 이기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어리석은 부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세계가 우리 한국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찾아 오는 시점입니다.

K-POP 의 열풍이 나비효과를 통해 이제는 전세계에 강한 돌풍을 동반하여 강력하게 몰아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의 시작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지금 이야말로 선교의 호기임을 우리는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한국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 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촛대가 중국이나 아프리카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교회에 주신 무한한 잠재력인 영적, 인적, 물적, 자원의 가지고 이제는 전 세계를 향하여 비상해야 될 때입니다. 이제는 중국과 인도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선교의 시대입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깊은 안목을 가지고 멀리 내다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순복음의 역동적 정체성인 오중복음과 삼박자 축복의 메시지를 들고 영산인 으로서의 자부와 긍지심 으로 우리 모두 새롭게 도약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 시대에 영적거장 으로 사용하시는 조용기 목사님의 영적 영향력 아래에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선교의 사도행전 29장을 쓸 수 있는 아름다운 역사가 많이 일어 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영산신학원 출신 동문들이 섬기는 교회가 이시대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계를 섬겨 나갈 수 있는 역사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