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망주 67위 마일스 한국서 뛸까… KBL 트라이아웃 신청 눈길
입력 2012-05-23 19:18
“다이내믹 코리아에서 뛰고 싶어!”
지난 시즌 농구 최고 명문 듀크대학에서 주전센터로 활약한 마일스 플럼리가 KBL(한국농구연맹)에 트라이아웃 참가신청서를 냈다.
KBL은 2012∼2013시즌 용병 트라이아웃 신청서 접수를 마감했고 총 578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KBL 경력의 선수는 MVP를 차지했던 크리스 랭, 크리스 윌리엄스와 마약파문에 휩쓸려 영구 제명된 테렌스 섀넌 등 79명에 달했다.
KBL 경력이 없는 선수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마일스 플럼리다. 지난 시즌 마일스는 동생 메이슨 플럼리와 함께 듀크대의 골밑을 단단히 지키면서 시즌 평균 6.6점, 7.1리바운드, 0.9블록슛, 야투율 61%를 기록했다. 2m8의 키에 111㎏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골밑수비가 일품인 마일스는 올해 3월까지 듀크에서 주전센터로 활약한 후 5월에 졸업했다.
미국의 드래프트익스프레스는 마일스를 올해 NBA유망주 중 67위로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거물급 선수로 경우에 따라 빅맨을 원하는 NBA팀이 2라운드에서 그를 선발 할 수도 있다.
오는 6월29일 열리는 NBA드래프트에서 마일스가 NBA에 선발된다면 당연히 KBL 트라이아웃에는 불참할 것이다. 만약 NBA에서 떨어진다면 7월23일부터 열리는 KBL 트라이아웃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그가 KBL에서 뛸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과거에도 디존 탐슨(노스캐롤라이나) 등 참가신청만 해놓고 출석하지 않은 거물급 선수들이 많았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