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전남 14개 해수욕장 5월 25일 개장

입력 2012-05-23 19:05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전남도는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신안 우전해수욕장을 비롯한 도내 14개 해수욕장이 전국 처음으로 오는 25일 개장, 손님맞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는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일찍 해수욕장을 개장 한다.

앞서 여수시는 만성리 검은모래·방죽포·모사금해수욕장 등 6곳을 지난 10일 임시 개장하고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을 해변으로 유인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빠른 6월 1일로 개장 시기를 잡았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역시 지난해보다 25일 앞당긴 6월 1일 문을 연다. 꽃지·몽산포·신두리·학암포 등 태안지역 31개 해수욕장과 보령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등도 다음달 말부터 7월 초 사이 차례로 개장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경우 군산선유도가 6월 29일 임시개장을 시작으로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개장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각 해수욕장별로 정확한 개장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7월 5일부터10일 사이 대부분 개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은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이 6월 1일 개장하면서 경주·영덕·울진 해수욕장 20곳이 7월 13일까지 잇달아 문을 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 피서지인 강원지역 동해안 해수욕장 92곳은 지난해와 비슷한 7월 1일 속초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릉=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